세계 각국은 첨단세라믹 소재 기술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은 에너지국을 중심으로 정부와 기술 관련 단체, 기업이 연합체를 구성해 세라믹 기반 차세대 고체전해질 연료전지 개발에 투자했다. 일본은 2020년까지 3세대에 걸친 SiC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도 지난 2012년 ‘신형무기물 비금속 소재’를 포함하는 첨단세라믹 제품을 6대 중점분야로 선정하는 등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산업소재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등으로 범정부 차원 지원을 이어왔지만 금속과 섬유, 화학 등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지원 규모가 미흡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개선하고자 중장기 첨단세라믹 육성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와 학계, 전문기관 의견을 반영해 연내 세부안을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해외의존도가 높은 분야 기술력을 확보하려 연구개발(R&D) 지원 강화 위주로 구성될 전망이다.
첨단세라믹 산업 현황도 내년부터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전통세라믹 위주 통계로 제대로 된 실태 파악이 어려웠지만 올해 통계청이 첨단세라믹 분야 환경 변화를 반영한 세라믹 산업 통계를 국가 통계로 승인했다. 국내 첨단세라믹 사업체 360여곳을 대상으로 통계 조사에 들어가 내년 2월께 통계청 2015년 산업 통계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중장기 육성방안 등 정부 정책·지원 사업과 효과적 연계가 기대된다.
강원과 전남, 대구·경북 등 지역 거점 첨단세라믹 클러스터 구축 활동도 활발하다. 각 지역 테크노파크와 최근 경남 진주로 이전을 완료한 세라믹기술원 등이 시험생산 설비를 갖추고 지역 첨단세라믹 부품·소재 기업 육성에 나섰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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