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인간학에서는 인간을 정기신(精氣神) 세 요소로 파악한다. 정기신(精氣神)은 삼보(三寶), 즉 우리 몸의 세 가지 보배로서 양생의 근본이 된다.
정(精)은 물질적 토대이고, 기는 감정적 요소를 포함한 생명에너지의 개념이며, 신은 정신적 요소를 일컫는다. 정기신(精氣神)은 인간이 조화롭게 구비해야 할 서양의 전인(全人) 개념인 지덕체(智德體)의 세 요소와 통한다.
필자는 좀 더 세분화하여 인간을 성뇌(性腦), 복뇌(腹腦), 심뇌(心腦), 두뇌(頭腦)의 네 요소로 파악하고 싶다. 성뇌(性腦)는 원초적 생명에너지인 성욕을 관장하는 생명뇌이며, 복뇌(腹腦)는 신체를 관장하는 생명뇌이며, 심뇌(心腦)는 감정을 주관하는 감정뇌이며, 두뇌(頭腦)는 정신과 사고를 관장하는 생각뇌이다. 인간의 각 요소를 담당하는 영역을 뇌라고 표현한 것은 몸과 마음의 전일적 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은 크게 보아 네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면 인간 전체를 비교적 잘 이해할 수 있다. 실제로도 인체에는 두뇌가 있는 뇌강, 심뇌가 있는 흉강, 복뇌가 있는 복강, 성뇌가 있는 골반강이라는 네 구획으로 나눠져 있다. 한 집에 네 개의 방이 있는 셈이다.
이 네 요소가 적절하게 만족을 얻고 조화를 이루어야 참으로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어느 한 요소가 결핍되면 다른 요소로서 대신 충족하려 하고 어느 한 요소로 치우치게 추구하려 한다. 편벽된 추구는 자신의 독특한 성향이 되기도 하지만, 전체적 균형을 깨뜨려 심신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결국 질병을 유발한다.
전체적이고 참으로 조화롭고 건강한 인간은 성적인 만족과 육체적 건강, 감정적 풍족함과 정신적 충족을 모두 골고루 추구한다. 어느 하나의 희생이 아닌 모두의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그 전체가 더욱 풍성해지고 건강해진다.
네 가지 뇌의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것을 4브레인 건강법이라고 하며, 4브레인이 조화된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 뉴 휴먼, 신인류라고 부르고 싶다.
4브레인 중에서 복뇌는 복부와 복부 내의 장기를 말하는 것으로 건강의 토대가 된다. 육체적 건강은 성적 즐거움을 얻는 데도 중요하며 감정과 정신의 평화와 행복을 얻는 데도 필수적이다.
복뇌의 원리에 따른 살아있는 자연식은 풍부한 생명에너지를 세포에 공급해주어 몸의 활력을 제공하고, 적절한 움직임은 몸 속에 내재된 생명에너지를 온몸으로 골고루 순환시켜 몸을 쾌적하고 가볍게 만들어준다.
몸은 영혼의 안식처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몸 자체는 눈에 보이는 영혼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을 학대하여 얻는 영혼의 고양은 위험하며 병적으로 뒤틀리기 쉽다. 아름답고 행복한 몸은 이미 고매한 영혼이다.
당신의 몸을 성스러운 성전을 짓고 가꾸듯이 경건하게 대하고 숭배하길 바란다. 눈에 보이는 것을 가꾸지 못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은 정신과 영혼을 추구하는 것은 허구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4브레인 중 먼저 복뇌를 건강하게 가꾸는 복뇌건강법부터 차근차근 소개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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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이여명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기공학과 석사과정, 원광대대학원 기학(氣學)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동원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의 외래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타오월드협회 회장이자 이여명 장기힐링마사지 아카데미 원장, 이여명 살리는 性연구소 소장이다.
대학 때부터 정신세계에 몰입, 치열한 구도의 길을 걸어오며 완전 건강과 깨달음을 얻고자 자연건강법과 타오수련에 정진해왔다. 1997년부터 세계 최초로 타오수련에 입각한 4브레인 힐링시스템을 체계화하여 보급했으며, 이를 손쉽고 과학적인 심신 수련법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민 건강요법으로 널리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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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of International Society of Life Information 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