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문서 출력`에 적용된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업 문서출력(프린팅) 시장에 파고든다. 기업용 프린터를 빌려 인쇄한 문서량만큼만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프린터를 랜털해 사용하면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기존 렌털방식과는 다르다.

렉스마크코리아는 ‘서비스형프린팅(Printing as a Service)’ 사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프린터 기기 관련 보안 솔루션도 함께 출시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맞춤형 프린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력 문서 매수나 사용자당 과금정책으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 신현삼 렉스마크코리아 대표는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새로운 프린팅 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엔터프라이즈와 중소·중견기업 시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렉스마크는 전사기기관리·정보보안·출력보안·웹 팩스 등 프린팅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관련 자체 특허를 3000여건 확보해 전문적 기술지원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프린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했다. 신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에 맞춘 서비스형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솔루션 공급하는 방안을 기획했다”며 “적합한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를 선정해 누구나 쉽게 프린팅 솔루션을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영 렉스마크 아시아태평양 제너럴매니저는 “글로벌 시장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이끄는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가운데 협력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태블릿PC·데스크톱PC 등 기기와 관계없이 전자문서 등을 출력할 수 있다. 영 제너럴매니저는 “‘BYOD(Bring Your Own Device)’시대를 맞아 언제 어디서든 프린팅이 가능한 스마트워크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렉스마크코리아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시장 점유율도 확대한다. 보안에 민감한 금융시장을 위한 출력 보안 솔루션 ‘프린트 릴리즈’를 필두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솔루션은 사용자 인증으로 출력·복사·스캔·팩스 작업을 수행한다. 수행 기록은 서버에 저장돼 안정성을 높였다. 보안정책을 사전에 수립해 위배 사항 출력 시 승인을 거쳐야 출력이 가능하다. 렉스마크는 “무분별한 출력·복사를 방지하고 외부 유출로 인한 보안사고 발생시 즉시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