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죽을 것인가
현대 의학은 생명을 연장하고 질병을 치료하는데 집중해왔다. 어느덧 ‘200세 시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의학은 발전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결국 죽는다. 저자는 기술 발달로 길어진 삶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선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 점을 파고든다. 정작 중요한 부분인 ‘죽는 걱정’은 뒤로 한 채 인공호흡기나 심폐소생술 등으로 ‘살 걱정’만 했다는 얘기다. 인간답게, 존엄하게 살다가 죽는 방법을 다뤘다.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부키 펴냄. 1만6500원.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