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주점시장에 스몰비어 열풍이 불었지만, 올해부터는 스몰비어의 자리를 미들비어가 대신하고 있다. 미들비어는 스몰비어의 한계로 지적되는 천편일률적인 안주와 주종, 지나치게 캐주얼한 분위기 등을 개선한 업그레이드형이라고 보면 된다.
가격이 스몰비어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분위기와 안주의 퀄리티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에 미들비어로 고객층이 급속히 이동하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에는 미들비어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매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 프랜차이즈 유러피언펍 ‘빠세’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융의 주류와 메뉴라인, 유러피언 스타일의 감각적인 공간을 내세워 고객들에 큰 만족을 제공하고 있다. 소주파와 맥주파 그리고 여성고객까지 모두 흡수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먼저, 이색적인 주류가 눈길을 끈다. 생맥주 위에 솜사탕을 얹은 독특한 모양의 ‘빠솜’, 박카스와 맥주의 조합으로 피로회복에 좋은 ‘빠박’, 더치커피를 넣어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빠더’, 토마토가 들어 있어 숙취해소에 효과적인 ‘빠토’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생맥주가 가득하다.
퀄리티 높은 유러피안 스타일의 요리안주를 선보이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영국 펍의 대표적인 안주로 불리는 피쉬앤칩스부터 고르곤졸라피자, 졸라생베리, 그릴소세지, 치즈나초, 샐러드 등까지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맥주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빠세’는 천국이다.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소주 한잔을 맛있는 요리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제어묵과 족발튀김 등이 소주파들에게 인기 메뉴다.
최근 소주와 버니니를 합쳐 만든 칵테일 소주 소니니를 출시했는데, 여성고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도수가 약하고, 부드럽게 마시기 좋아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주점창업 브랜드 ‘빠세’의 관계자는 “빠세는 스몰비어, 미들비어를 뛰어 넘는 독자적은 브랜드 컨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권에 입점해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스몰비어와 같이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가맹점도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점 개설 문의가 많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_www.passepub.co.kr)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