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세계 최초 공공안전 롱텀에벌루션(PS-LTE) 표준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을 시연하고 통신장비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시티 내에 실제 통신망 환경을 구축하고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중앙관제소와 재난현장 간 통신을 시연했다.
동시에 여러 명에게 신속하게 연락 할 수 있는 푸시투토크(PTT) 기술과 재난지역에 인파가 몰려 있어도 다수 통신단말에 HD급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해주는 ‘eMBMS’ 기술, 재난상황으로 기지국이 파괴되더라도 단말간 통신을 지원하는 ‘D2D(Device to Device)’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함께 선보인 재난망용 스마트폰 단말기는 IP67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IP67등급은 수심 1m 깊이에서 30분 간 침수를 견딘다.
삼성전자는 PS-LTE 표준 기술 제정 3개월 만에 세계 최초로 시연을 성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칩셋부터 단말기, 통신장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까지 재난망 구축과 관련된 대부분의 분야에서 핵심기술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PS-LTE 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 달 14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국내 15개 중소협력사와 재난망 사업 협력 협약식을 맺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국가 구성원의 일원으로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안전망 관련 기술과 국제 표준을 선도해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