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사용자가 제기했던 심박측정 주기 이상이 의도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엔가젯 등 외신은 애플워치에서 발생한 비정기적인 심박측정 기능이 회사의 의도적인 변경으로 밝혀졌다고 1일 보도했다. 과거 애플워치 심박측정은 매 10분마다 이뤄졌지만 업데이트 이후 비정기적으로 측정됐다. 업데이트 버그 논란이 벌어진 이유다.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애플워치 심박측정 기능 변경이 의도적임을 공식 발표했다. 매 10분마다 측정하던 것에서 사용자가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을 때만 측정하도록 바꿨다고 전했다. 비정기적인 측정을 변경하고 싶으면 사용자는 심박측정 설정을 변경하거나 운동 애플리케이션에서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다.
애플은 공식 전문에서 기능 변경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회사가 애플워치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심박측정 기능 작동 횟수를 변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심박을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측정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애플워치는 지난 4월 24일 출시 이후 미국 등 1차 출시 9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출시 이후 액세서리 지원 가이드라인이 나오며 점차 관련 영역을 확대 중이다. 여전히 제품 주문 후 수령까지 2주 이상 걸리는 등 공급량이 적어 2차 출시국 확대는 미정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