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파워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는 소비전력이 1와트(W) 미만인 제품을 일컫는다. 플립칩 기술이 적용됐다. 다양한 전력에서 광량 조절이 가능해 적용 범위가 대폭 넓어졌다.
LED 시장조사업체 LED인사이드에 따르면 소비전력 1W 이하 실내 조명용 LED 패키지인 미드파워 LED 패키지 가격은 0.09달러 수준이다. 중국 LED 부품업체들이 경쟁사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일이 많고 장비 보조금까지 지원받아 인건비를 제외하고도 생산단가가 국내 기업보다 낮아지며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LED 기업이 개별적으로 중국 기업에 경쟁력이 약화되며 업계에서는 연합체로 맞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칩을 비롯해 패키지, 조립, 조명기구 등 각 단계별로 잘하는 기업이 연합을 이뤄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산업을 재편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드파워 LED 패키지를 선보였다. 초소형 칩 스케일 패키지(CSP)는 LED 칩을 감싸는 플라스틱 몰드, 기판과 광원을 연결하는 와이어가 필요 없는 제품이다. 플립칩 기술이 적용돼 다양한 전력에서 광량 조절이 가능하고 고광량 다운라이트 조명에서 일반 평판 조명까지 적용 범위가 대폭 넓어졌다.
오경석 삼성전자 LED사업부 부사장은 “사물인터넷 시대의 도래로 우리 생활에서 스마트 조명이 할 수 있는 역할은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킨 제품과 솔루션으로 LED 조명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