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이용해 소규모 지역별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허 출원 연평균 32.7% 증가
특허청에 따르면 마이크로그리드 관련 특허출원은 2010년 39건에서 2014년 121건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2.7%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3달러였던 태양광 1㎿h 발전 단가가 2030년에는 50∼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여기에 설비 보조금 지급정책까지 맞물리면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여건이 조성된 데다 섬지역에서의 신재생에너지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생산 전력을 소규모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자급자족하는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와 기존 전력 계통에 연계하는 계통 연계형 마이크로 그리드로 구분된다.
◇최다 출원 기술은 `전력품질 유지 기술`
최근 5년(2010~2014년)간 출원건(396건)중 기술별로는 전력품질 유지 기술 등 계통연계형이 1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력용 반도체 등 독립형과 계통연계형 양 방식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기술은 137건이었고 독립형은 117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중 독립형 기술과 공통기술은 2013~2014년 2년간 각각 71건, 81건이 출원돼 같은 기간 63건에 그친 계통연계형을 추월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고유가 영향으로 도서지역에서 신재생 에너지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2011년 이후 여러 기업이 전남 가사도와 제주 가파도 등지에 풍력·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단지를 설치하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신용주 특허청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우리나라가 에너지저장장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 개척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전력망 상황이나 입지 조건에 적합한 기술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진출국에서의 특허권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