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전 따라잡기]에어컨, 사계절 가전으로 변신중

국내 가전사는 에어컨을 여름 한 철만 쓰는 가전에서 사계절 쓰는 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름 가전 따라잡기]에어컨, 사계절 가전으로 변신중

삼성전자는 2015년형 에어컨에 ‘공기청정’ 기능을 대폭 강화해 일 년 내내 쓰는 사계절 가전으로 인식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에어컨에 처음으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눈으로 공기 온도·습도·청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에어컨에 제습 기능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공기청정 기능을 내세운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공기청정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응했다. 여름 외 계절에는 에어컨이 아닌 공기청정기로만 사용할 수 있다.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이 주력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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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주력모델이 ‘휘센 듀얼 에어컨’이다. 이 에어컨은 에어컨 한 대를 두 대처럼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냉기 토출구 두 개에서 각각 바람세기, 방향을 다르게 제어할 수 있다. 두 개의 냉기 토출구 중 하나만 사용할 수도 있다. 한 쪽만 사용하면 양쪽 사용 시보다 소비전력이 최대 50.3%까지 줄어든다.

LG전자 듀얼 에어컨은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 인증을 받았다. 머리카락 굵기(약 100㎛)보다 약 5000배 작은 0.02㎛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3MTM초미세먼지 플러스필터를 탑재했다. ‘스모그 탈취필터’도 넣어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등 스모그 원인물질은 물론 냄새까지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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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역시 공기청정 기능을 강조해 공기 중 유해물질을 줄여주는 에어컨이 주력이다. 2015년형 위니아에어컨은 공기 중 세균과 바이러스, 유해물질을 포위해 제거하는 플라즈마 시스템을 적용했다. 타사 제품 대비 2℃ 낮은 16℃ 최저온도 설정, 1℃ 낮은 13℃ 토출 온도 및 동급 에어컨 대비 최강 풍량(19.0CMM)으로 빠르고 강력한 냉방 능력을 자랑한다.

자동차 에어컨 기술을 접목한 SCC 실외기는 냉방 효율은 30% 높이고 크기는 기존 실외기보다 32% 작아졌다. 디자인도 강화했다. 위니아는 제품 표면에 기존 메탈 소재 단점인 손자국과 찍힘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UMI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손자국 흔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2015년형 모델은 유리와 메탈 장점을 접목해 우아한 ‘레이어이모션’ 컨셉트로 각 가정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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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에어컨은 ‘사계절’ 파워 에어컨에 공기 청정기, 제습기, 에어컨, 난방기를 하나로 묶었다. 네 가지 기능을 하나로 묶어 1년 내내 집안 공기를 책임진다는 컨셉트다. 원터치 공기청정 기능은 오염정도에 따라 5단계로 디스플레이 색상이 바뀐다.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효율도 크게 높였다. 전기요금 1500원이면 한 달 운전이 가능하다.

제습기능도 한 번 터치로 작동되는데 낮은 소비전력으로 높은 제습량을 자랑한다. 캐리어에어컨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16L 제습기와 비교시험한 결과, 제습능력은 1.6배 이상 높고 소비전력은 17%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소음도 4㏈ 낮은 37㏈이다. 물통의 물을 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실내 온도를 높이지 않아 실내를 쾌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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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