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자동차이용 서비스(카셰어링) 분야에서 첫 친환경 인증 사례가 나왔다.
카셰어링 전문업체 쏘카(socar)는 2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카셰어링이 환경마크 대상 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첫 번째다.
환경마크란 생산·소비·폐기 등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부여하는 정부인증이다.
쏘카는 친환경 설비 보유, 친환경 서비스 제공, 친환경경영 실천 등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지역 서비스 부문에서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다.
쏘카는 수도권에 배정된 차량 중 약 54%를 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카와 같은 저공해 자동차로 구성했다. 고객에게 친환경 운전법을 적극 알리고 대중교통 확산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후 30분 이내 카셰어링을 이용하면 별도 혜택을 제공한다.
사무실 조명을 모두 친환경 조명으로 설치하고 내부 환경방침을 수립해 차량 연료 효율을 개선하거나 배기가스를 줄이는 등 환경개선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3년째를 맞는 환경마크 제도는 5월 말 기준 가정용 기기·가구, 산업용 제품·장비, 서비스 등 8개 분야 총 153개 인증 대상 품목을 운영 중이다. 환경마크를 받으면 조달청 입찰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공공기관이 환경마크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 녹색제품 구매 실적으로 쌓인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친환경 카셰어링 인증을 계기로 서비스 부문에서도 친환경 인증을 더욱 확대해 국정과제인 ‘자원·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자원순환사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