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 및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성공한 베셀은 매출 80%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04년 설립한 베셀(대표 서기만)은 지금까지 LCD, OLED, TSP 인라인 시스템(In Line System)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조 장비를 개발■·양산해 세계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베셀의 대표 제품은 LCD 인라인 시스템이다. LCD 인라인 시스템은 LCD 패널 생산 라인을 구성하는 물류설비 하드웨어와 라인의 운영■ 생산관리를 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통합 시스템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셀은 개발 노하우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OLED, TSP 인라인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OLED 인라인 시스템은 LCD에 비해 제조 공정이 어려운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베셀은 2013년 OLED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중국 대형 OLED 라인에 첫 적용했다.
고부가가치 장비 개발에도 성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베셀은 LCD 베이크 오븐과 LCD 패널 절단·연마 장비인 그라인더로 업계 최고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1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 베셀은 2012년 251억원, 2013년 440억원, 2014년 525억원 매출로 연평균 44.5%의 성장률을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실현했다.
베셀은 지속성장을 위한 신규사업으로 경항공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2013년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경항공기 국책사업 개발업체로 선정돼 현재 개발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제작을 완료해 비행테스트를 거친 후, 2017년 양산·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기만 사장 인터뷰
“이번달에 2년간 몸담은 코넥스기업을 졸업하고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갈 예정입니다. 이제 단순한 시장의 선도자가 아닌 시장 변화를 견인하는 혁신 견인차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을 이끌겠습니다.”
서기만 베셀 사장은 코스닥으로 옮겨가는 7번째 코넥스기업으로서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쉼 없는 질주를 해 온 서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구조 마련과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지속성장을 위해 향후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금도 성장이 예상되는 OLED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열풍 방식 고온 오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형 글라스 반송 컨베이어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공정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서기만 사장은 “베셀은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업계 내 퍼스트 메이커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셀 개요>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