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할일목록 앱 벤처 인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할일목록 앱을 만든 독일 스타트업 6분더킨더(6Wunderkinder) 인수에 나선다. 인수 금액은 최소 1억달러(약 1100억원)에서 2억달러(약 2200억원)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할일목록 앱 벤처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할일목록 앱 ‘분더리스트’를 만든 6분더킨더 인수를 준비 중이라고 2일 전했다. 과거 벤처비트는 회사 가치를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로 추정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인수합병에 합의했지만 아직 계약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이후 6분더킨더 직원은 기존대로 독일에서 근무하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와 협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인수 추진 소식에 대해 “루머나 추측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이메일 앱을 만든 어컴플리와 달력 앱을 만든 선라이즈 등을 연이어 인수해왔다. 모바일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유력 앱 개발 스타트업을 확보해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음달 29일로 출시시기가 확정된 윈도10은 데스크톱 PC부터 태블릿 PC,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유니버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기존 iOS나 안드로이드로 개발된 앱도 손쉽게 윈도 기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포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