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6월 1일은 우버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개시한 날이다. 딱 5년이 지난 지금 우버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58개국 311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우버 가치는 천문학적으로 뛰었다. 창업 3년차에 34억달러(약 3조8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400억달러로 치솟았다. 창업 5년차 우버는 최근 펀딩라운드에서 500억달러 밸류에이션을 인정받았다.
우버 가치는 ‘페이스북’과 비교하면 더욱 빛을 발한다.
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창업 5년차에 150억달러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10억달러 돌파하는 데만 꼬박 3년이 필요했다. 500억달러까지는 거의 8년이 걸렸다. 우버 대비 더딘 진행이었다.
그래도 페이스북은 지난 2012년 1000억달러로 상장(IPO)에 성공, 현재 2250억달러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소셜 네트워킹’이라는 창업 당시 아이템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은 페이스북이 이 정도라면 우버가 현재 겪고 있는 각종 기득 규제와의 싸움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 기대다. 바로 그 희망이 5년차 신생 스타트업에 ‘500억달러’를 꽂아주는 힘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