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중국 방송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방통위가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중국 지역방송사 방문단 수석대표인 김 위원은 2일 “방통위는 방송 콘텐츠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 지상파와 종합편성 방송사가 정책 대상”이라며 “시급히 콘텐츠 제작사와 유기적 협의체를 구성·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 중국 지역방송사 방문단은 지난달 26~29일 중국 저장성 원저우라디오TV미디어그룹을 방문해 방송 콘텐츠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 위원은 “중국 대형 방송사는 이미 한국 방송콘텐츠 제작사 간 중국시장 진출경쟁을 의식해 고품질 콘텐츠만 골라서 수입하겠다고 언급했다”며 “국내 방송사 간 과열 경쟁을 막고, 다양한 콘텐츠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방통위·제작사 협의체가 긴밀히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