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학교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해 정부와 뜻을 모았다. 삼성의 IT와 역량을 활용해 교육현장에서 소프트웨어(SW), 디자인, 진로설계 교육에 기여한다.
삼성전자와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일 밝혔다. 정금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부사장)과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유학기제 확산 기반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 한 학기 동안 시행할 수 있는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분야별 전문 인력이 도서산간 지역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에 찾아가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장, 홍보관 등 삼성전자 시설은 진로직업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
삼성전자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은 △주니어 SW 아카데미 △꿈 멘토링 △창의 디자인 아카데미 △진로직업체험 교육 네 가지다.
SW 아카데미에서는 학생이 스크래치, C언어, 러플, 아두이노 중 1과목을 수강하도록 하며 꿈 멘토링은 퇴임임원과 임직원의 사업장 소재지 학생 대상 진로상담으로 구성됐다. 진로직업체험은 갤럭시S 제품 개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직업 세계를 알아보고 실습은 간접 체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등 10개 계열사가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중학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737개 중학교에서 3만8229명의 중학생이 진로직업체험 기회를 얻었다.
정금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와 교육부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실질적인 사회공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