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스터디(대표 정명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를 통해 영어교육 로봇 ‘뮤지오(Musio)’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뮤지오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장과 정보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리’ 등 모바일 음성비서 서비스들과 달리 뮤지오는 사용자와 소통 과정을 학습하며 더 많은 대화가 가능하다.
아카스터디는 대화를 학습하고 다음 대화에 반영하는 기능을 뮤지오에 구현하기 위해 자체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뮤즈(MUSE) 엔진을 뮤지오에 탑재했다. 아카스터디는 이를 통해 뮤지오가 단순히 인공지능 기계가 아니라 대화를 나누는 등 친구처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크라우드 펀딩은 5만달러를 목표로 7월 초까지 진행되며 아카스터디는 펀딩 금액을 기반으로 2016년부터 발송할 예정이다.
뮤지오는 뮤즈 엔진을 구동하는 내부장치 성능 차이에 따라 인디고고에서 원가격보다 30% 할인한 가격인 99달러부터 599달러까지 ‘심플’ ‘스마트’ ‘지니어스’ 세 가지 모델로 구입할 수 있다. 아이에게 맞춰진 콘텐츠와 책, 카드, 보드 등으로 구성된 교육용 패키지와 함께 개발자용 패키지도 판매된다.
아카스터디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돕는 인공지능 엔진 개발 스타트업으로 미국 투자회사 포메이션8을 비롯해 미국 SAT 온라인 교육업체 1위인 ‘Shmoop’ 등으로부터 투자 받은 바 있다.
정명원 대표는 “아카스터디는 세계적 머신러닝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언어 전문가 등으로 개발진을 구성해 수년간 투자했다”며 “스스로 생각하고 사람에게 소통하며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로봇인 뮤지오 탄생은 아카스터디에는 꿈의 실현이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