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경 EMW 이사는 ‘카타코트(Catacoat) 기술을 이용한 대기오염물질 제거’라는 주제 발표에서 특허 받은 나노물질 카타코트로 대기 오염물질을 없애는 방법을 소개했다. 세라믹 성질을 갖고 있는 카타코트를 쓰면 매연·악취·배기가스 등 오염물질을 기술적으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공 이사는 “오염물질 제거 방식 ‘귀금속 담지 열촉매 산화반응’은 활성이 높은 귀금속 물질을 촉매로 사용해 산화반응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오염물질은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와 물로 변화하고 촉매 물질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공성 물질 표면에 담지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촉매 반응이 활성화되기 위해 고온이 필요하고 대표적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연돌기체 오염 물질 제거 장치 등에 사용된다.
카타코트를 이용한 기술은 원리는 같지만 특허 나노물질 카타코트를 사용한다. 카타코트는 금속 표면을 처리해 다공성 박막을 성장시키는 기술로, 제작된 표면에는 규칙적인 나노 기공이 생긴다.
금속과 세라믹 성질을 동시에 갖는 나노 물질 카타코트에 백금을 코팅해 소량 백금으로도 고효율 촉매 산화반응을 얻는다. 제거효과는 더 우수하고 기존 촉매 제품 단점인 응집 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백금 열 촉매 기술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등에 사용된 기술이다. 공기를 살균하며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뿐 아니라 기존 공기청정기나 공기살균기가 정화하지 못하는 일산화탄소까지 모두 제거한다.
공 이사는 “카타코트는 기존 세라믹 소재에 비해 피막의 나노 기공이 규칙적이고 귀금속 이용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귀금속이 적게 필요하다”며 “열전도도가 금속과 유사해 온도 응답이 빠르고 담지된 귀금속 촉매 수명이 긴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타코트 기술은 자동차·연돌 배기가스 정화장치, 휘발성 유기물질 제거 장치, 정밀화학공정 촉매 반응기, 세균·바이러스 제거 장치, 화학적·생물학적 무기 방어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