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2015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수학·컴퓨터 분야 세계 41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든 것이다.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대학 평판도 등 정성적 평가 요소들을 배제하고 논문인용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대학교수 연구 성과와 품질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학술정보서비스기업 톰슨로이터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2011년부터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13년까지는 500개 대학 순위만 발표했다가 지난해부터는 750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올해 라이덴 랭킹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국제논문을 1000건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상위 10% 논문 비율 중심으로 발표됐다. 그밖에도 올해부터 처음으로 상위 1%, 상위 50% 논문비율도 함께 발표했다.
라이덴 랭킹은 종합순위, 사회과학, 자연과학·공학, 의학, 수학·컴퓨터, 생명·지구과학 등 총 6개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영남대는 수학·컴퓨터 분야 상위 10% 인용 논문 비율에서 세계 41위, 아시아 5위, 국내 1위를 차지하면서 모든 분야를 통틀어 전 세계 100위권에 진입한 유일한 한국 대학으로 기록됐다.
영남대는 ‘영국 QS 세계대학평가’에서도 2012년 수학분야 세계 40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대학 평가기관으로부터 잇달아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영남대는 종합 부문 국내 대학 순위에서도 인용빈도 상위 10% 기준 18위, 상위 1% 기준 19위를 각각 기록했다. 생명·지구과학 분야도 국내 6위(인용빈도 상위 10% 기준)에 오르는 등 연구 질적 우수성을 공인받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