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지난달 모바일 메인 동영상판을 개편후 한달 사이 이용자당 체류시간과 재생수가 각각 6%, 4% 늘었다고 4일 밝혔다. ‘72초TV’ 등 다양한 제휴 콘텐츠가 인기를 얻은 덕택이다.
네이버는 지난달 7일 모바일홈 동영상 판에 ‘네이버 오리지널’과 다큐멘터리 등 이색 소재 영상을 소개하는 고정 영역을 신설했다. 웹애니메이션, 웹드라마, 72초 TV, 다큐멘터리 등 요일별로 실험적이고 다양한 영상을 소개했다.
이렇게 소개된 모바일 단편 드라마 채널 ‘72초TV’는 TV캐스트에 7회까지 총 재생 수 190만 건, 회당 평균 재생 수 28만 건을 기록했다. ‘72초’는 2분 내외 짧은 시간 안에 혼자 사는 남성의 하루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내용이다. 제작사 칠십이초 성지환 대표는 “네이버홈 동영상판 고정 영역 노출로 인기 예능 클립의 조회수와도 버금가는 조회수와 기대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인기 소재인 다큐멘터리도 네이버 동영상을 통해 부각됐다.
EBS가 제작한 생태/환경 다큐멘터리 ‘강아지 공장을 아시나요’편은 네이버 모바일 동영상판 메인 고정 영역 노출로 5일 만에 재생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매달 4편의 독립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애니씨어터’도 인기다. 4월 상영작인 ‘오목어’는 스톱모션 기법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스토리 전개에도 불구하고 누적 재생수가 6만건을 넘었다.
장준기 네이버 동영상 셀장은 “앞으로도 숨겨져 있는 양질의 영상을 확보하고 있는 제휴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