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기업 아이에이(대표 김동진)는 현대·기아차에 적용한 자동차용 지능형배터리센서(IBS) 모듈이 누적 170만 공급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IBS 모듈은 자동차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해 배터리와 연계된 다양한 장치를 최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다. 배터리 전압, 온도, 충전, 방전 전류를 측정해 배터리 충전 상태와 노후화 상황을 계산한다.
또 차량 정차시 시동을 끄고 출발할 때 시동을 켜는 연비개선 기술 ISG(Idle Stop & Go) 시스템과 발전제어 시스템에 적용해 연비 향상과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
아이에이는 2012년 말부터 현대기아차 2개 차종에 IBS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30개가 넘는 차종에 탑재했으며 앞으로 차종과 수량을 늘려 연말까지 누적 250만개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IBS 모듈 170만개 공급 돌파는 반도체와 더불어 모듈 분야 사업을 확대해 자동차 전장사업이 활발히 성장한다는 의미”라며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반도체 모듈 분야에도 집중해 자동차 전장제품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