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청주 서원대학교 재학생이 메르스 격리대상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서원대 학교측이 휴업을 결정했음을 밝혔다.
청주 서원대학교는 4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5일 하루 전면 휴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격리대상자와 한 학생이 접촉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휴업을 결정하고 교육부에 보고했다.
서원대 재학생 A씨는 최근 교통사고로 천안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아버지를 돌보다 같은 병실에 출입했던 메르스 격리대상자인 B씨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1차 반응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B씨는 2차 검사가 진행 중임에도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병실에 출입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격리대상자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던 A씨는 지난 2일 등교해 2시간의 수업을 들었다. 3일에는 메르스 감염자 밀접접촉자로 분류, 현재 자택격리 중이다.
A씨와 수업을 들은 학생은 5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충북에서 대학이 휴업을 결정한 사례는 처음이다.
한편 서원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원대, 같이 수업 들은 사람들 어떡함" "서원대, 이게 무슨 일이래" "서원대, 점점 퍼지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