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지도, 보건당국 병원 비공개 원칙에 누리꾼이 나섰다 '신뢰도 높아'

메르스 지도
 출처:/ 메르스 지도 홈페이지
메르스 지도 출처:/ 메르스 지도 홈페이지

메르스 지도

현재 보건당국이 공개한 병원이 평택성모병원 한군데인 가운데, 메르스 감염 지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일 한 사이트에는 메르스 감염 환자들이 거쳐 간 것으로 전해진 병원의 이름과 주소가 기재된 지도가 등장했다.

일명 `메르스맵(MersMap·메르스 확산 지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지도는 보건 당국이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 이름을 공개하지 않자, 언론 보도 내용과 제보를 바탕으로 인터넷 지도에 메르스 병원을 표시한 것이다.

실제 메르스맵 웹 페이지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붉은색 핀이 10여 군데 표기된 지도가 올라와 있는데, 이는 보건당국이 13곳이라고 밝힌 병원의 수와 일치한다. 또 메르스 지도에는 메르스 환자가 진료 또는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격리된 병원과 지역에 대한 설명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별도로 표기했다.

사이트 운영자는 "정보 신빙성을 확보하기 위해 증명 가능한 정보만 이메일을 통해 접수한다"며 "메르스맵에 올라온 정보가 5번 이상 거짓이라는 신고가 접수되면 삭제하고 있다"고 신뢰성을 높였다.

한편 메르스 지도의 등장에 누리꾼들은 "메르스 지도, 정부보다 낫다", "메르스 지도, 비공개가 만능은 아니지", "메르스 지도, 좋은 서비스", "메르스 지도, 들어가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