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하사 격리
해군 여군 하사가 메르스 의심 환자로 격리조치 돼 군 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알려졌다.
5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 소속 여군 A하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 조치했다"며 "여군 하사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83명의 군인들도 모두 격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메르스 감염 의심자가 나와 격리 조치를 받은 공군과 육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첫 의심자가 나왔다.
여군 A 하사가 격리된 이유는 지난 2일 조부의 병문안을 간 것이 문제가 됐다. A 하사의 조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의심자인 만큼 군 관계자는 "A 하사가 조만간 메르스 검사를 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군대 메르스 공포에 국방부는 "모든 장병들의 외출, 외박, 면회 등은 제한할 예정이지만 병장들의 전역 전 말년 휴가는 정상 시행한다"며 "휴가 복귀자는 발열 체크를 하고 일회용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의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여군 하사 격리, 군부대도 조심해야 할 듯" "여군 하사 격리, 군인들도 놀랐겠다" "여군 하사 격리, 군대에서 퍼질 수도 있겠네" "여군 하사 격리, 다들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