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필리핀 연쇄 납치범 '살해혐의만 7건' 진실 조각 맞춘다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필리핀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목숨을 끔찍하게 빼앗은 살인기업의 잔인한 범죄행각을 살펴보고 그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의 파헤친다.

◆ `악마의 귀환, 끝나지 않은 진실게임`



지난 5월 13일, 필리핀 연쇄납치 사건의 마지막 주범인 김성곤이 마침내 국내로 임시송환 됐다. 김성곤은 7건의 살해혐의와 20건 이상의 납치 및 강도 사건에 연루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행방을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이 있다. 그들은 왜 돌아오지 못하고 있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그동안 미뤄왔던 진실게임을 다시 시작해 본다.

◆ `3년 만에 돌아온 아들, 끝나지 않은 비극`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고 연락이 두절 되었던 홍석동씨가 3년 만인 작년 12월 17일 싸늘한 유골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아들이 사라진 긴 시간동안 괴로움을 이기지 못한 홍 씨의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홍 씨와 함께 발견된 또 하나의 유골이 발견됐다. 그는 누구일까. 범인들은 모두 체포됐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범인들은 "내가 죽이지 않았다. 나는 그 자리에 없었다"라며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 `우리는 그 날 ‘악마’를 봤다`

범인들은 하나의 팀이었다. 머리역할을 하는 최세용, 행동대장 역할의 김성곤과 김종석,

세 명이 주축을 이루었다. 이들은 2007년 경기도 안양의 환전소에서 여직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2억 원 가량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이후 필리핀에서 같은 한인들을 상대로 납치행각을 벌이고 돈을 강취했다. 밝혀진 피해자만 스무 명 이상이다. 피해자중 윤 씨를 포함한 세 명은 아직도 행방불명이다. 과연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피해자 A씨는 “목을 졸라서 숨넘어가기 ‘억’ 하기 전에 딱 풀어주고, 죽기 몇 초 전 풀어줬다"고 진술했으며, B씨는 “그 눈빛이 지금도 너무, 먹이를 잡으러 갈 때 그 사자의 눈빛 같아요"라며 공포에 떨었다.

◆ `살인기업의 탄생? 그들이 이루고 싶었던 꿈은 무엇인가?`

피해자들에 의하면 이들은 서로를 사장, 이사, 부장과 같은 직책으로 불렀다. 이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준 ‘끈’은 무엇이었을까.

최세용은 피해자들을 감금하기 전 그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뜻밖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이 끔찍한 악행을 저지르면서까지 이루고 싶었던 꿈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필리핀에서 벌어진 잔인한 살해사건 뒤에 숨겨진 기업형 살인기업의 실체를 고발하고 그들이 숨기고 있는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본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