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병상 확보의무 70%로 늘어난다
9월부터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일반병상 확보 의무가 종전 50%에서 70%로 늘어난다. 다인실 일반병상을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1~2인실 등 상급병상을 이용했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상급병실료 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등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1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상급병실 부담 완화를 위해 일반병상 기준을 6인실에서 4인실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에는 대형병원 일반병상 부족으로 환자가 원치 않는 1~2인실에 입원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급종합·종합병원 일반병상 확보 의무를 70%로 높였다.
개정안 시행 시 일반병상 비율이 70% 미만인 의료기관은 일반병상을 늘리게 된다. 4월 기준 총 43개 병원에서 1596개 일반병상을 늘릴 전망이다.
◇삼양, 종양 침투 촉진 기술 도입
삼양그룹 의약바이오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은 미국 컴플리먼트(Compliment Corporation)로부터 종양 침투 촉진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이 도입한 기술은 대장균을 발효해 얻는 오퍼스(Opus)라는 바이오 물질로 암세포 사이를 단단하게 연결하는 단백질을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 컴플리먼트가 특허 발명 사업권인 전용실시권을 가지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으로 기존에 보유한 항암제와 컴플리먼트의 오퍼스 바이오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세계 각국에서 제조·판매할 수 있게 됐다. 오퍼스가 암세포 간 결합물질을 끊어주면 새 항암제가 암 조직 내부로 깊이 침투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오퍼스를 약물전달기술 항암제와 접목해 내성암이나 난치성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글로벌 항암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며 “개발 제품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