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대학 이유택 교수와 MBA 학생 6명이 대구지역 SW기업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10일간 대구시가 주관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글로벌 거점국가 우수대학과 협력, 지역 유망 SW제품의 미주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MBA 학생 6명은 지역 SW기업 디지엔터테인먼트(대표 백재성)와 알엔웨어(대표 김영규), 고퀄(대표 우상범) 등 세 곳에 두 명씩 10일간 근무한다. 이들 미션은 해당 기업 SW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면서 글로벌 시각으로 컨설팅하는 것이다.
김영규 알엔웨어 사장은 “지역 SW기업은 제대로 된 해외 마케팅 전담인력이 없다”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MBA 학생과 함께 미주시장 진출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MBA 학생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인턴십을 마치고 현지로 복귀하면 기업 대신 글로벌 세일즈도 진행한다. SW제품 및 서비스 관련 현지 시장조사와 전략수립, 고객발굴에 나선다. 또 사업화 아이디어 공유 등 미주시장 진출에 필요한 후속 컨설팅을 벌이게 된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는 이유택 교수는 기업가정신 분야 전문가로 프로그램 기간 동안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세스 관점에서 본 기업가정신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정의관 대구시 첨단산업과장은 “글로벌 거점과 파트너십을 확대,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각을 갖고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MBA연계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하고, 대구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역 SW산업진흥지원사업의 세부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