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화장품 원브랜드숍이 최근 큰 변화를 맞았다. 포화시장이라는 사회 전반의 평에 반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3년간 화장품 원브랜드숍의 가맹점과 직영점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장품 시장은 최근 K-뷰티의 전세계적인 인기는 물론 중국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전례 없는 호황을 기록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 규모의 확대와 브랜드숍 가맹점, 직영점 수 변화가 일맥상통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원브랜드숍 현황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 현황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2011년에는 201개의 브랜드숍을 운영했지만 2012년에는 354개, 2013년에는 518개로 가장 큰 브랜드숍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기 고공행진 중인 이니스프리는 2012년의 경우 가맹점과 직영점의 합계가 616개였지만 2013년에는 749개를 기록했다.
반면 더샘의 경우에는 2011년에는 97개, 2012년에는 133개로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2013년에는 106개의 브랜드숍을 기록하며 감소했다.
브랜드숍 가맹점 수 변화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소비자의 소비패턴 변화이다. 과거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해 제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몰과 홈쇼핑 등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확대됨에 따라 소비가 분산되고 있다.
실제 각 브랜드마다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백화점과 면세점을 비롯한 유통채널에서도 온라인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폐쇄몰 등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몰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평.
두 번째로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소비자들(요우커)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소비자들의 영향력은 브랜드숍 매출 순위를 변동시키는 등 엄청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에 따라 전체 매출은 물론 가맹점 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