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멀티미디어 활용 등 웹툰 차별화 바람

차별화를 선언한 웹툰 플랫폼이 잇따라 등장했다. 캐릭터 중심 프리미엄 웹툰과 멀티미디어 웹툰이 등장하는가 하면 여성 성인을 겨냥한 웹툰 플랫폼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웹툰이 황금알 콘텐츠로 인식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여성전용, 멀티미디어 활용 등 웹툰 차별화 바람

디투컴퍼니(대표 임태선)는 캐릭터 중심 웹툰서비스 ‘코믹지티’를 내놨다. ‘코믹지티’는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목표로 내걸었다.

독특한 것은 전문 편집자가 참여해 편집 시스템을 갖추고 서비스한다는 점이다. 디투컴퍼니는 웹툰 편집 노하우를 갖춘 아트림비디어와 손잡고 기획에 기반한 웹툰을 소개할 방침이다. 기존 인기 작가와 신인 작가가 대거 서비스에 참여한다. 코믹지티는 그동안 독자층이 두터웠던 인기작 ‘프리징’ ‘언밸런스X2’ 등을 독점 연재한다.

임달영 코믹지터 편집장은 “한국에만 국한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어필할 수 있게 캐릭터 중심 만화를 서비스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디투컴퍼니는 자체 개발 웹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드라마 등 2, 3차 저작물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봄코믹스(대표 임성환)는 내달 여성 성인 전용 웹툰 서비스를 내놓는다. 서비스 명칭은 봄툰이다. 현재 40여명 작가를 확보해 내달부터 연재한다.

임성환 대표는 “기존 웹툰서비스는 남성 취향에 맞춰 서비스하는데 반해 봄툰은 로맨스를 중심으로 여성을 겨냥한 작품을 주로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업체도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웹툰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옐로모바일 자회사 피키캐스트는 최근 움짤, 동영상, 파노라마 기능 등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결부한 웹툰 서비스 ‘피키툰’을 선보였다. 아이디어 구현이 힘들었던 다양한 멀티미디어적 효과를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다른 사람과 공유가 가능하고 댓글을 작성할 수 있어 작가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웹툰 소비가 늘면서 차별화된 새로운 플랫폼이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모바일에서 웹툰이 새로운 시장으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