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 비타민 2중 안정화 물질 동물 실험으로 약효 입증

현대아이비티(대표 오상기)는 유효물질흡수촉진시스템(DPES, Drug Permeation Enhancement System) 및 비타민C 2중 안정화 기술로 만든 물질 ‘C12’로 동물 모델 임상실험으로 약효 입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아이비티와 이화여대가 공동 설립한 바이오융합 공동연구단은 식약청 지정 GLP기관인 H대 안정성평가센터에 의뢰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C12가 혼합된 양모제의 효능을 검증해왔다. 기존 발모 및 양모제품 M, J 등을 대조군으로 비교 실험한 결과 C12가 함유된 양모제가 대조군보다 양모촉진 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확인했다. 전용주 현대아이비티 바이오연구소장은 “우리 회사는 세계 최초로 비타민C를 액상 솔루션화해 장기간 사용해도 안정성과 효능을 유지할 수 있다”이라며 “비타민C 2중 안정화 기술로 피부질환 치료와 피부 미용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이비티는 비타민C 2중 안정화 기술을 이용한 양모제 및 화장품을 이 달 중 국내외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콜마와 공동개발 중인 피부외용제 개량신약(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도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현대아이비티는 유·무기 전달체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미국화학회지(JACS)· 독일화학회지(Angewante Chemie-International Edition) 표지논문에 실렸고, 네이처지(Nature) 하이라이트에 소개되기도 했다. 미국재료학회가 8대 혁신기술 중 하나로 소개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