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메가스터디 찾자’ 교육 스타트업, `미래 먹거리` 부상

2000년대 초반 ‘인강(인터넷강의)’ 돌풍을 일으켰던 메가스터디 이후 정체기를 겪은 국내 교육업계에 스마트 교육 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강의를 보여주던 수준에서 벗어나 개인별 맞춤형 학습 콘텐츠로 대규모 투자 유치는 물론 해외 진출도 추진되고 있다.

9일 모바일 교육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IBK캐피탈과 KDB캐피탈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교육기업으로서 금융업계에서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이다.

스마트스터디는 김민석 대표를 비롯해 넥슨과 NHN 등 국내 IT기업 출신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모바일 교육 기업이다. 김 대표는 게임회사에서 일하면서 일찌감치 교육과 IT의 결합에 눈을 떴고 2010년 유아교육앱 ‘핑크퐁’을 출시했다.

노리는 국내 최대 교육회사인 대교와 중등수학 콘텐츠 공급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 계약으로 대교의 스마트교육 브랜드 ‘써밋’에 자사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노리는 맞춤형 수학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초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73억원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부터 미국 공립중고등학교 50여개에서 채택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 교육 기업 비트루브는 케이큐브벤처스와 중소기업청 기술창업투자(TIPS) 프로그램을 통해 총 13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비트루브는 개인별 맞춤형 수학 교육 프로그램 ‘마타수학’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현직 강남대성학원 강사인 오태형 대표가 창업한 비트루브는 학습자의 모의고사 진단 결과를 분석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방법을 제안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최근 메가스터디와 손을 잡고 고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