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경찰관, 이번에도 평택?.."전철 타고 왔다"

메르스 경찰관
 출처:/ 연합뉴스TV 캡처
메르스 경찰관 출처:/ 연합뉴스TV 캡처

메르스 경찰관

메르스 경찰관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평택서 A(35) 경사는 지난 4일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고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퇴원한 뒤 5일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11일 메르스 확진자로 판정됐다.

A경사는 5일 아산 충무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9일 단국대 천안병원으로 옮겨져 메르스 1차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11일 2차 질병관리본부 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앞서 A경사는 지난달 26일과 2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것 때문에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받았고, 이달 3일 1차 양성판정이 나와 서울 국립의료원에 격리됐지만 2차 음성판정을 받고 다음날 퇴원했다.

평택서 관계자는 "A경사는 박애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이달 1~2일 경찰서에 출근했다가 4일 서울 국립의료원을 퇴원해 전철을 타고 경찰서까지 와서 인사를 하고 갔다"며 "당시 경찰관 1명이 A경사를 승용차로 아산 집까지 데려다줬다"고 말했다.

이어 "A경사 이외에 메르스 증상을 보이는 경찰관은 없다"며 "A경사가 근무했던 팀 등 2개 팀 직원 9명(승용차 운전자 포함)은 오늘부터 자가격리 조치됐다"고 했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