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심병원 운영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11일 보건복지부는 "내일(12일)부터 중증 호흡기 환자를 다른 환자들과 분리해 치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국민안심병원은 중증 호흡기 환자의 방문에서 입원까지 진료 전 과정을 맡을 예정으로, 해당 환자가 다른 환자들로부터 분리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다.
국민안심병원은 유동인구가 적은 분리된 공간에 외래 진료실을 설치해 환자가 별도로 진료한다. 또한 진단 결과 폐렴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홀로 병실을 사용하도록 해 다른 환자와의 바이러스 교환 가능성을 줄인다. 또 발열 증상 등으로 메르스가 의심되면 즉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확산을 막을 전망이다.
국민안심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중환자실로 옮겨야 할 경우에는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뒤 메르스 환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옮기도록 결정했다.
이어 국민안심병원 의료진은 보호 장구를 완비해야 한다. 국민안심병원 환자의 면회도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만 최소한으로 허용할 예정이며, 방문객 명부를 반드시 작성하고 보관하도록 시행한다.
11일 현재 병원 30여곳이 국민안심병원을 신청한 상황으로, 오는 12일에 국민안심병원 명단이 공개된다.
한편 국민안심병원 운영에 대해 누리꾼들은 "국민안심병원 운영, 빨리 했으면 좋았을걸", "국민안심병원 운영, 메르스 의사 회복 안되나요", "국민안심병원 운영, 메르스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