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2012년 7조원에서 2017년 34조원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아시아 IT시장의 주요 무대인 일본 빅데이터 시장의 경우, 시장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39.5%로 확대돼, 2017년도에는 약 1,100억 엔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정부는 `정부 3.0` 정책을 기반으로 공공 IT인프라가 빅데이터 환경으로 본격 전환될 채비를 갖추고 있다. 2020년 우리나라의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연평균 성장률(CAGR) 27.7%인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기업 PSI가 자회사를 통해 ㈜승화프리텍의 인수 및 경영을 확정, 빅데이터와 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계획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승화프리텍의 인가전 인수합병(M&A)절차에 기존 이화 컨소시엄(㈜이트론 등)이 주축으로 진행하던 인수단에서 미국 빅데이터 전문업체 PSI International Inc.의 한국 자회사인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가 사업주체(경영권 주체)로 컨소시엄 구성원에 합류했다.
변경된 컨소시엄에는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이트론 외 다수의 FI(Financial Investors)가 참여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승화프리텍은 독자적인 공법을 활용한 포장공사업과 가교업을 영위해 온 코스닥 상장사로 꾸준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서울 마리나를 통한 사업 확대에 실패해 지난해 11월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고, 12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이후 지난 2월 인가전 M&A에 나섰다.
지난 5월 22일 법원과 ㈜승화프리텍 회생 인가를 위한 회생절차 논의는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가 사업주체(빅데이터, 그린에너지사업 등)로서 실 경영권을 지닌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을 조건으로 승인됐다. 인가전 M&A와 PSI의 참여를 조건부로 한 법원의 승인에 따라 ㈜승화프리텍의 조속한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승화프리텍은 6월 17일 2/3차 관계인 집회에서 최종 법원의 승인을 통해 M&A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현재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는 법원에 컨소시엄 투자지분을 전액 납입 완료한 상태다. 승화프리텍 인수합병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미국 본사의 지원을 받아 빅데이터와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사업 분야를 신설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신속하게 회사를 본 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 관계자는 “이번 승화프리텍 인수 참여와 경영은 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서 통할 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우량 기업을 추가로 인수하고, 이와 함께 PSI 미국 본사의 한국, 일본, 싱가폴 등 아시아 증시 상장도 예정대로 본격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승화프리텍을 인수, 경영할 사업주체인 ㈜피에스아이인터내셔널아시아는 본사가 미국 워싱턴 DC지역의 이스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첨단 IT 및 빅데이터 전문 업체의 한국 지사이다.
미국 본사인 PSI International Inc.는 이미 올해 2월 KB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여 하반기에 한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국 코스닥은 물론 일본 및 싱가폴 증시와 엄격하고 까다로운 미국 나스닥 상장 기준도 이미 통과한 3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국 증시에 상장되는 외국 법인 중 한상 기업이 아닌 최초의 순수 미국 IT 첨단 기업으로, 특히 아시아 증시 전체에서 유일하게 미국 우주항공국(NASA) 등에 직접 첨단 SW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IPO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미국 초우량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국내 1위 기관 투자자인 대우증권과 산업은행이 주요 주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뉴스팀 e-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