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 B2B 솔루션 토대로 B2C 시장 확장 나선다

알서포트(대표 서형수)가 원격 솔루션 기반으로 기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기업간소비자거래(B2C)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B2C 시장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원격기술 솔루션도 출시한다. 고객 스펙트럼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알서포트는 데스크톱PC·모바일 원격 지원 소프트웨어(SW) 리모트콜·리모트뷰에 파생된 다양한 B2C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표 제품은 게임 사용자를 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게임덕’이다.

게임덕은 스마트폰 게임이나 데스크톱PC 게임을 녹화해 영상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 자체 SNS 서비스에 콘텐츠를 올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댓글 등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알서포트는 “최근 관심사 기반 SNS로 전환되는 트렌드에 맞춰 정보기술(IT) 산업 가운데 가장 대중적이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게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덕은 B2C 서비스지만 알서포트가 독자적으로 확보한 B2B 솔루션 기술이 담겼다. 지난해 출시한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앱) ‘모비즌’ 기술이 담겼다. 기존 기업용 리모트콜 원격 접속 기술이 일반 사용자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소비자 요구에 부합되는 서비스를 선보인 셈이다. 알서포트는 “모비즌 사용자가 대부분 게임 영상 녹화로 콘텐츠를 제작·활용한다는 새로운 시장 수요를 파악했다”며 “기존 기업용 솔루션에서 파생된 새로운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트캠’도 게임덕 개발에 영향을 준 원조 솔루션이다. 라이트캠은 모비즌과 게임덕에 들어가는 화면 녹화 기술이 구현됐다.

알서포트는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소비자 요구 파악이 주요하다고 평가했다. B2B와 B2C 시장은 구분된 것처럼 인식되지만 원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쉽게 융합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 SW기업이 단순 기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장을 읽을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알서포트는 B2C 서비스를 시작하며 마케팅 방식도 다양화한다. 기존 B2B 시장에 맞춘 마케팅 기법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영상 홍보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B2B 제품 뿐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해 사물인터넷(IoT) 관련 원격 제어 솔루션, SNS 플랫폼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수익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