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지역 정보를 관심사별로 정리해 보여주는 지역 검색 서비스를 12일 내놨다. 사용자가 지역을 검색할 때 의도했던 관심사를 ‘가이드북’ 형태로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역 검색은 전체 검색 가운데 절반을 차지할 만큼 빈번하다. 특히 모바일에서 ‘맛집’, 위치’ 등이 포함된 검색어는 PC 대비 모바일 비중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9배에 이른다.
지역검색에는 이용자 관심사 분석 시스템에 지역별 인기테마 분석, 마이크로 리뷰 생성 모델 등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에 각종 문서에 흩어져있던 지역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한 후 해당 지역 즐길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정보를 추천한다.
‘전주한옥마을’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우선 사진으로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한복체험’, ‘초코파이’, ‘막걸리 골목’ 등 인기 테마도 자동으로 추출해 초행길에도 무엇을 해야할지 추천한다. ‘전동성당’, ‘경기전’ 등 가볼만한 곳이나 맛집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 검색이 빈번한 맛집 리뷰는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수제 만두로 유명한 전주한옥마을 맛집’, ‘한옥마을 유명한 바게트 햄버거’ 등 리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리뷰’ 형태로 제공한다.
네이버는 지역 검색 외에도 검색과 SNS의 장점을 결합해 개인화된 관심사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새로운 방식의 ‘태그 검색’도 이달 선보인다.
최지훈 네이버 지역검색TF장은 “지역 검색 대상을 주요 명소에서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테마별 코스’, ‘사용자별 함께 찾은 곳’ 등 새로운 추천 서비스도 추가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