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원전 1호기
국내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될 예정이다.
지난 12일 산업자원부 산하 에너지위원회는 윤상직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고리 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폐로)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고리 원전 1호기에 대해 윤상직 장관은 "원전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영구 정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이유를 설명했으며, 에너지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인 한국수력원발전소는 고리 1호 폐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1호기는 설계수명 30년이 지난 2007년에 10년의 수명이 연장돼 노후한 시설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1978년부터 37년간 상업 운전을 해온 고리 1호는 폐쇄 절차를 통해 2017년 6월까지만 운전 될 예정이다.
이에 천현진 고리1호기 폐쇄 부산범시민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이번 결정은 시민과 여론에 떠밀린 것이지 결코 정부의 의지는 아니었다"라고 비난하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반핵운동을 묵묵히 해온 운동가들과 부산시, 정치권, 시민이 똘똘 뭉쳐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역사적인 쾌거"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고리 원전 1호기에 누리꾼들은 "고리 원전 1호기, 잘됐네요", "고리 원전 1호기, 서명하더니 잘됐다", "고리 원전 1호기, 모두들 고생하셨어요", "고리 원전 1호기, 폐쇄는 잘 되겠지", "고리 원전 1호기, 역사속으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