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신규환자 외래 및 입원을 한시적으로 제한하는 부분적 병원 폐쇄를 시행했다. 입원 환자를 찾는 모든 방문객도 제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37번 확진환자 발생 관련해 이 같은 내용의 특단의 대책을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2일 이송요원(137번 환자) 메르스 확진 후 입원 중인 밀착접촉자 37명을 당일 밤 1인실로 격리시켰다. 간접접촉자 127명도 1인실 격리했다. 접촉 직원 52명은 자택 격리했다.
퇴원한 간접접촉자 215명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전화로 발열 등 이상여부를 확인했다. 이상 징후가 생기면 즉시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송요원 전원 대상 체온 측정 및 문진을 시행한 결과 37.5℃ 이상 발열 환자는 없었다. 기침 하는 5명 대상 메르스 검사를 실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삼섬서울병원은 병원에서 감염된 모든 메르스 환자 진료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137번 환자의 모든 노출자를 파악, 격리하기 위해 보건당국 역학조사팀에 협조한다. 삼성서울병원은 137번 환자로 인한 추가 환자 발생이 없도록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