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학회(회장 장문희)가 정부 고리 1호기 원전 폐로 결정에 대해 이견을 제시했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계속운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5일 원자력학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고리 1호기 기술안전성, 경제성, 주민수용성을 따져 폐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문희 회장은 “절차에 따라 합리적인 방법으로 폐로 결정을 해야 하는데 한수원 등이 운전연장을 신청할 기회마저 박탈했다”며 “향후 원자로 폐기에 대한 좋지 않은 관례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고리 1호기 사업자 계속운전 신청기한은 오는 18일까지였으나 정부가 임의대로 2017년 6월 18일부터 운전 영구 정지를 발표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