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나올 것으로 알려진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은 지난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소개된 블랙베리베니스일 가능성이 높다. 이 단말기는 블랙베리와 삼성이 함께 만들며 블랙베리서비스를 통해 운영된다...’
러시아의 모바일텔레폰은 15일(현지시간) 저명 블로거 엘다 무르타친의 트위터를 바탕으로 블랙베리 안드로이드폰의 정체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블랙베리안드로이드폰은 지난 3월 MWC에 소개된 코드명 ‘블랙베리베니스’폰의 안드로이드OS버전일 가능성이 높다. 이 단말기는 쿼티자판을 가진 톱다운방식 슬라이딩폰으로서 블랙베리 토치를 닮았다.
무르타친은 트위터에“삼성+블랙베리=롤리팝 안드로이드스마트폰+블랙베리서비스”라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올 가을 출시설이 나도는 블랙베리안드로이드폰의 정체를 암시했다.
이는 지난 3월 MWC전시회 당시 블랙베리10 OS로 작동된 안드로이드베니스가 곧 안드로이드OS로 작동되는 제품으로 나올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올 가을 출시설이 나도는 블랙베리베니스는 삼성의 갤럭시S6엣지처럼 곡면스크린이며, 부품 스펙도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슬라이더폰은 1440x2560해상도를 가진 5.1인치화면에 옥타코어프로세서를 장착하며, 후면 15메가픽셀, 전면5메가픽셀 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삼성이 블랙베리가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안드로이드폰 제조에 가세할지는 분명치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블랙베리가 삼성의 녹스(KNOX) 보안프로그램 개발시 기술을 제공하는 등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가지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왔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 3월 나온 시큐태블릿은 삼성갤럭시탭 S1.5에 블랙베리의 기업용 OS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한 기업용 태블릿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삼성이 블랙베리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삼성은 이를 공식부인했다.
앞서 맥루머스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블랙베리가 올 가을 물리적 키보드와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타깃은 블랙베리폰을 좋아하면서 동시에 안드로이드앱 생태계를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