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사, 2명 아니라 3명으로 뒤늦게 밝혀져 '삼성서울병원 의사 신원 밝히지 않아'

메르스 의사
 출처:jtbc
메르스 의사 출처:jtbc

메르스 의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의 의사가 2명이 아니라 3명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과 12일 각각 확진된 35번(38) 환자와 138번(37) 환자 외에 62번(32) 환자도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62번 환자는 5월27~28일 삼성서울병원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14번(35) 환자가 있던 응급실에 머물렀다가 감염돼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신규 환자를 취합해 익일 발표하는데, 언론에 공개하는 7일 62번 환자가 응급실에 체류한 사실만 전했을 뿐 ‘삼성서울병원 의사’임을 밝히지 않았다.

62번 환자는 14번 환자와 접촉한 뒤 발열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지난 3일 삼성서울병원 측의 검사가 ‘음성’으로 나와 계속 근무해왔다. 그러다 국립보건연구원에 검체를 재의뢰해 확진 판정이 나온 후에야 격리 입원됐다.

문제는 보건당국에서 파악 중인 62번 환자의 발열 시점이 5월31일이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3~4일 간 수 많은 의료진, 환자, 보호자, 시민 등과 접촉해 전파했을 가능성이 커 메르스 전염 확산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메르스 의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스 의사, 이게 무슨 일이지" "메르스 의사, 점점 퍼지겠군" "메르스 의사, 초기 대응이 너무 아쉽다 정말" "메르스 의사, 믿을 수가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