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 수소를 활용한 전력생산 상용화 연구를 시작한다.
닛케이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내년부터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를 활용한 전력 발전 상용화 연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전했다. 2020년까지 상용화 과제를 풀고 실증실험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제산업성은 천연가스와 수소를 혼합해 발전하는 ‘수소 혼소 발전’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력회사가 기존 보유한 화력 발전 터빈 등 설비를 검사하고 수소 가스 혼합 발전을 할 수 있을지 검증한다. 기존 시설에서 실험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새로운 소형 설비 건설도 검토 중이다.
일본은 수소 발전을 상용화하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수소 혼소 발전 기술로 기존 발전 시설을 활용하고 수소 비율을 조정해 석탄 등에 비해 비싼 발전 비용 역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해 10월 수소에너지 상용화 지식인 회의를 시작했다. 수소 비용을 낮추기 위해 민간 기업 수소 생산과 운송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일본은 2030년부터 수소를 사용해 발전한 전력을 일반 가정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