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스메틱스 코리아 내년 6월 두번째 열린다”

인코스메틱그룹 루시 질리암 디렉터, 올해 개최 성공 참가 업체 절반 내년 전시회 예약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화장품 원료 산업 전시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in-cosmetics Korea)’가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1홀에서 개최됐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첫 회임에도 국내외 주요 원료 공급업체 200여개 사가 참가하고 중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국 등에서 해외 참관객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 같은 성공 개최에 힘입어 이미 참가업체의 50%가 내년 전시회 참가 예약을 하는 등 2016년 제2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개최도 예정된 상태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어떻게 시작됐으며 화장품 원료 시장 속 한국의 위치는 어디쯤인지 인코스메틱 그룹 디렉터 루시 질리암(Lucy Gillam), 전시 디렉터 사라 깁슨(Sarah Gibson)을 만나 들었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내년 6월 두번째 열린다”

Q.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의 개최 목적은.

한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한국 업체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를 기획하게 됐다. 아울러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를 통해 한국의 화장품 원료 업체들이 국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한국 화장품 시장과 앞으로 발전 가능성은 어떻다고 생각하나.

한국은 흥미롭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전 세계 화장품 업계의 주요한 테스트 마켓이고 자신을 가꾸는 그루밍족이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중국으로 갈 수 있는 ‘문’이다. 한류 등의 영향으로 중국은 ‘메이드 인 코리아’에 열광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원료 업체들은 한국을 통해 중국으로까지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Q. 한국 화장품 원료 산업에 대해서는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나.

한국의 화장품 원료 산업이 끌리는 이유는 수입도 많이 하지만 수출도 많이 한다는 점이다. 방콕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50여 업체가 참가했고 국제적으로 치러진 유럽 행사에도 3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그 중 엑티브온, 바이오스펙트럼, KCC, 케어젠 등 한국의 원료 회사는 중요한 존재감으로 남아 있다.

한국에서는 완성된 제품이 잘 알려져 있고 발전한다. 그럼으로써 거기에 들어가는 성분들도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완제품의 발전은 원재료의 발전 없이는 있을 수 없다. 또 천연,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인기는 원료 산업의 발전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Q.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원료 회사는 어디인가.

이번 전시회 참가 업체는 200개가 넘는다. 큰 회사부터 작은 회사까지 다양한 만큼 그 중 주목할 만한 회사를 고르기는 힘들다. 다만 이노베이션 존에서 선보이는 제품을 보면 주목할 만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내년 6월 두번째 열린다”

Q. 최근 화장품 원료 시장의 세계적인 트렌드는 어떠한가.

여러가지 기능을 할 수 있는 복합 기능성 화장품 원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국제적으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고 한국에서는 특히 더 유기농 화장품에 집중하고 있다. 이 경우 유기농이면서 안티에이징 기능이 포함되거나 유기농이면서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진 원료가 주목받고 있다.

Q. 올해 행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 이르기는 하지만 내년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와 관련해 정해진 바가 있는지 궁금하다.

내년 6월 코엑스에서 제2회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잡히지는 않았지만 올해 행사가 성공적이라 이미 참가업체의 50%가 예약을 마쳤다.

내년에는 전시 규모를 더 넓힐 생각이다. 이노베이션 존과 세미나 뿐 아니라 마케팅 트렌드 프레젠테이션 구역을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Q. 최근 메르스 사태로 많은 국내 행사가 취소되는 상황인데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는 메르스와 관련해 어떤 조치들을 했는지 알고 싶다.

우선 한국이 메르스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메르스 사태가 일어나 걱정이 많았다. 참가 업체와 방문객들을 보호하는 게 우선이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충고를 들었고 전시회 개최 업체들에도 문의했다. 열 감지 카메라와 마스크를 준비하고 부스마다 손 소독제를 매치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참가자분들은 현실적이고 지혜롭고 정당한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국내외 참가자들의 방문 자체가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의 안전함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