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디스플레이, 하이브리드인셀 TSP 양산 개시... 고부가 공정사업으로 실적개선 기대

네패스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용 하이브리드인셀(HIC)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TSP) 공정 사업에 돌입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는 기술로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형걸 네패스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고객사 관계자가 하이브리드인셀 공정을 적용한 TSP를 액자에 넣고 기념촬영했다.
김형걸 네패스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고객사 관계자가 하이브리드인셀 공정을 적용한 TSP를 액자에 넣고 기념촬영했다.

네패스디스플레이(대표 김형걸)는 지난해부터 개발을 진행한 LCD용 하이브리드 인셀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브리드인셀 TSP는 LCD 기판에 터치센서 전극을 넣는 온셀/인셀 방식 디스플레이 공정 기술이다. 기존 애드온 타입 TSP 시장에서 고성능 글라스 일체형 TSP를 양산 공급하며 쌓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기존 G1F라인을 활용해 LCD 전용 장비 투자 비용을 줄였다.

네패스디스플레이 직원이 하이브리드인셀 TSP 양산 공정욜 설비를 조작했다.
네패스디스플레이 직원이 하이브리드인셀 TSP 양산 공정욜 설비를 조작했다.

4.5세대(730×920) 이하 사이즈를 구조 변경 없이 동시 양산 가능하다. 초 미세 패터닝 기술도 함께 확보했으며 LCD 두께 0.3㎜ 이하 박형 LCD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중국 등 기존 컬러필터 생산업체는 대규모 설비 개조가 필요한 공정 기술이라 경쟁 업체 기술 추격이 쉽지 않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국과 일본 중국 LCD 물량뿐만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온셀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하반기 추가 양산 물량 확보도 기대했다.

네패스 관계자는 “고객사가 양산 수율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인셀/온셀 등 서비스 중심 고부가가치 공정기술 가동이 적용되면서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