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에이티테크놀러지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와 생산성 강화에 나선다.
에이티테크놀러지는 17일 공시를 통해 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예정발행가액은 1035원이며, 청약 일정은 오는 9월 15~16일이다. 해당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시설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주주배정 증자에는 김진주 에이티테크놀러지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경영권 등 지배구조 안정화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유증 결정은 기업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 구축과 수익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투자자들께서 신뢰해주신 만큼 더욱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자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여 재무구조를 안정화 시키는 한편 반도체 인터페이스 제조 시설 확충에 나서 추가 생산 CAPA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른 외주비용 절감과 이자비용 감축을 통해 순이익 증대가 시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지난해 말 반도체 자동화 장비 및 인터페이스 전문 기업 테스토피아와 흡수 합병을 완료한 바 있다. 합병 효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9%로 크게 증가해 3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1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회사 측은 반도체 인터페이스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매출성장 및 수익성 향상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에이티테크놀러지가 26.35%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에이티세미콘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