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부인인 홍라희 여사의 친정인 보광그룹이 15일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첫 하한가 기업이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보광그룹 주력사인 STS반도체는 장 시작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321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막판까지 매도잔량이 1000만주 이상 쌓이는 등 거센 매도세에 시달렸다. 역시 계열 상장사인 휘닉스소재와 코아로직도 매도잔량이 쌓이며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STS반도체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한국신용평가는 STS반도체 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내리고 “관계회사 중 가장 많은 지급보증을 받고 있는 LCD모듈업체 BK E&T가 완전 자본잠식에 빠짐에 따라 STS반도체의 재무 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높아져 신용등급을 내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조회공시를 통해 STS반도체 등 3사에 워크아웃 신청 관련 보도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