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다 표면 수온은 지난 25년간해역에 따라 약 0.2∼1.3℃ 상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18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 위성 수신 25주년 기념으로 1990년∼2014년간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 정보를 담은 ‘위성에서 본 우리 바다’ 책자를 발간했다.
NOAA 위성은 NOAA가 전 지구의 온도 관측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1989년부터 NOAA 고해상도 감지기(AVHRR) 관측 자료를 받아 활용하는 수신소를 운영하고 있다.
‘위성에서 본 우리바다’는 한반도 주변 2000㎞×2000㎞(북위25∼45°N, 동경120∼142°E) 해역의 표면 수온 변화를 1년 365일, 25년(1990∼2014)간 관측한 영상 정보를 공간해상도 1㎢의 아틀라스(Atlas)로 만든 것이다.
책을 통해 위성수신 초기인 1990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몇 ℃이었고, 25년 동안 매월, 매년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25년간 우리나라 표면 수온은 해역에 따라 약 0.2∼1.3℃ 상승했다. 고등어, 오징어, 멸치 등 주요 난류종의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책에 담긴 다양한 수온 정보는 연근해 어장형성해역 탐색, 양식장 적지 파악, 해양 기후변화 연구, 수산자원 변동연구, 수산물 유통, 해운, 기상예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산과학원은 이 책을 학계, 어업별 수협, 정책부서 등 해양·수산·기상 관련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