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아이폰용 '3D호버' 동작인식...특허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에는 화면 터치를 하지 않고도 3D동작으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갈 전망이다. 여기에는 여러 개의 센서와 자기장을 이용하는 보다 얇아진 감지스크린이 사용된다.

애플인사이더는 18일(현지시간) 미특허청 출원내용 발표를 인용, 애플이 3D동작을 인식시켜주는 2개의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워치에 처음 도입된 포스터치 압력센서 다음세대 기술로 ‘3D호버(3D hover)’로 불리는 2개의 동작인식 기술을 고안해 놓고 있다. 애플은 오는 9월 나올 차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에 포스터치기술을 사용한 압력인식센서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로이 발표된 출원내용은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맥북에 같은 동작인식감지 스크린을 적용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3D호버 동작인식 기술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화면제어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단말기 앞에서 손으로 특정 지점을 지적하거나 동작을 하면 스크린이 이를 감지해 작동하는 식이다. 애플은 이를 위해 기존 터치스크린보다 훨씬 얇은 감지 스크린을 개발중이다.

특허출원서에서 기술하고 있는 한 첫번째 기술은 ‘터치 및 호버센서 보정’이란 명칭의 기술로서 스크린 주변의 다양한 센서가 단말기에서 떨어져 있는 사용자의 움직임과 동작을 인식하는 방식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애플이 특허출원한 3D호버 기술 개념도. 화면에 터치하지 않고 X, Y, Z 축으로 손을 움직여도 이를 감지해 낸다. 사진=미특허청/애플인사이더
애플이 특허출원한 3D호버 기술 개념도. 화면에 터치하지 않고 X, Y, Z 축으로 손을 움직여도 이를 감지해 낸다. 사진=미특허청/애플인사이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에는 화면 터치를 하지 않고도 3D동작만으로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갈 전망이다. 미특허청은 애플이 화면을 터치않고도 3D동작을 인식시켜 주는 2개의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미특허청/애플인사이더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에는 화면 터치를 하지 않고도 3D동작만으로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이 들어갈 전망이다. 미특허청은 애플이 화면을 터치않고도 3D동작을 인식시켜 주는 2개의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미특허청/애플인사이더

호버제스처로 알려진 이 3차원 동작 감지기술은 사용자가 단말기와 상호교신하는 전혀 새로운 방식이다. 애플출원서는 기존제품가운데에도 동작감지 단말기가 있지만 호버동작을 정확히 감지하기는 정말로 어려우며, 이 기능을 가진 믿을 만한 단말기는 없다고 쓰고 있다.

애플이 제안한 이 발명은 센서 보정과 관련된 기술이다. 애플은 주변센서를 함께 사용하고 센서측정 회수요소(gain factor)를 적용해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센서들의 감지 변동폭을 줄이도록 했다.

출원서는 “센서 보상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적으로 향상된 터치와 호버센서 감지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번째 특허출원 내용은 3D호버를 인지할 더 얇아진 패널에 대한 것으로서 첨단 ‘온셀터치 아키텍처(On-Cell Touch Architecture)’로 불린다. 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패널을 더 얇게 만들어 준다.

애플이 특허출원한 3D호버특허 기술 출원서에 따르면 애플은 정전용량형 터치감지시스템 패널은 전기장을 활용해 디스플레이터치는 물론 디스플레이에서 떨어진 제스처까지 감지한다. 사진=미특허청/애플인사이더
애플이 특허출원한 3D호버특허 기술 출원서에 따르면 애플은 정전용량형 터치감지시스템 패널은 전기장을 활용해 디스플레이터치는 물론 디스플레이에서 떨어진 제스처까지 감지한다. 사진=미특허청/애플인사이더

출원서에 따르면 정전용량형 터치감지시스템 패널은 테가 둘린 전기장을 활용해 디스플레이터치는 물론 디스플레이에서 떨어진 제스처까지 감지한다.

출원서는 “화면근처에 접근하는 물체는 디스플레이에 터치하지 않고도 감지된다”고 쓰고 있다.

애플의 두 특허출원 내용은 애플이 지난 2013년 이스라엘의 동작인식회사 프라임센스를 3억6천만달러에 인수해 놓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더 관심을 끌고 있다. 프라임센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 게임기를 작동시킨 1세대 동작감지 센서 키넥트를 개발한 회사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