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유행 `볼꼬집` 원조는 싸이메라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 사이에 익살스런 ‘볼 늘리기’ 유행이다. 당초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 유통되면서 곳곳에 사진이 퍼지고 있다. 원조는 국내 기업인 SK커뮤니케이션즈 의 포토기반 SNS ‘싸이메라’다.

SNS 유행 `볼꼬집` 원조는 싸이메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윤택)는 일명 ‘볼 꼬집’으로도 불리는 볼 늘리기는 싸이메라로 원본 사진을 편집한 후 손가락 스티커를 합성해 우연히 완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제작 방법이 공유되며 자연스레 광범위한 확산이 이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볼 늘리기 방법은 이렇다. 싸이메라를 실행시킨 후 갤러리에서 편집할 사진을 선택한다. 그런 다음 ‘미용’ 코너의 ‘터치성형’ 메뉴에서 범위를 정해 얼굴의 볼을 늘린 후, ‘스티커’ 메뉴에서 손가락 아이템을 선택해 늘어난 볼 부위에 붙이면 사진이 완성 된다. 더 큰 재미를 위해 메이크업 코너에서 볼 터치를 한 다음 손가락 스티커를 붙이면 마치 꼬집어서 볼이 빨개진 것과 같은 효과를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제작을 위해 ‘싸이메라+α’ 두 가지 앱을 병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SK컴즈는 이용자로부터 손가락 스티커를 탑재해 달라는 요구가 많아 이를 수렴해, 최근 손가락 스티커 아이템을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SK컴즈 관계자는 “싸이메라 편집 기능이 워낙 다양해 이용자들이 볼 늘리기처럼 다양한 재미요소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