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내년부터 스마트폰사업을 재개한다는 그간의 소문을 인정했다. 직접 제조하는 대신 스맡폰이나 태블릿을 디자인한 후 스마트폰업체에 이를 판매하는 한편 노키아 브랜드를 라이선스방식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폰아레나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가 독일 마나게르 마가진과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스마트폰사업 재개에 대해 사실상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노키아는 내년부터 스마트 디자인과 라이선스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수리 CEO는 인터뷰에서 “MS는 휴대폰을 만든다. 우리는 단지 휴대폰을 디자인하며 그리고 나서 이 브랜드를 라이선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일부 매체는 노키아가 내년 말 스마트폰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노키아는 지난 해 스마트폰사업부를 72억달러(7조9천600억원)에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면서 2016년 말까지는 노키아 브랜드로 스마트폰 사업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노키아는 MS에 스마트폰사업부를 매각한 지 수 개월 만에 `N1`이라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을 디자인해 타이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체 폰스콘을 통해 생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업게는 이제 노키아 N1이 노키아의 스마트폰 사업 재진입을 위한 시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S는 노키아 스마트폰사업부 인수시 오직 “스마트폰 생산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에만 합의했다. 따라서 노키아는 스마트폰 설계를 할 수 있으며 이를 원하는 기업들은 노키아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자신의 단말기에 노키아 브랜드를 붙여 판매할 수 있다.
노키아 N1 태블릿을 기반으로 향후 나올 안드로이드기반 스마트폰 품질을 가늠해 본다면 단순하고 효율적인 안드로이드폰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리 CEO는 “우리는 적당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협력사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노키아의 이름은 최근 수많은 중요한 거래에서 등장했다. 노키아는 지난 4월 통신장비회사 알카텔루슨트를 178억달러에 인수했다.
게다가 노키아는 또한 히어맵사업부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 인수희망자는 애플, 우버, 그리고 유럽의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벤츠, BMW와 중국인터넷 회사,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는 히어맵을 인수하고자 하는 기업 가운데 선호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누구든 장기적으로 사업을 향상시키려 한다면 좋은 구매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2etnews.com